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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이야기

[모로코_마라케시] 생애 첫 마라케시(1일차) [모로코_마라케시] 생애 첫 마라케시(1일차) 마라케시로 이동한다는 생각에 아침부터 잠을 설쳤다. 평소에는 일어날 때마다 의미 없는 1분, 2분을 부여잡았는데 여행지에만 오면 자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게다가 오색찬란한 마라케시로 갈 생각에 기분이 들떠 있었다. 호텔 알 왈리드에서 평범한 조식(그냥 빵에, 그냥 잼에, 달콤한 과일 정도?)을 먹고 가방을 들고 나와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카사 보야져 역으로 갔다. 아침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굉장히 더웠다. 해가 쨍쨍 아주 두피를 살균해주고 있었다. 어제 카사 보야져역에 내리자마자 미리 표를 사둬서 바로 플랫폼으로 이동했다. 시간은 충분했고 기차만 제시간에 오면 되는 거였다. 연착도 5분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다행히 기차 탑승도 잘 했다. 기차가 .. 더보기
[모로코_카사블랑카] 안녕 카사블랑카! [모로코_카사블랑카] 안녕 카사블랑카! 이스탄불 아덴시티 호텔에서의 조식은 굉장했다. 치즈와 햄 종류만 많고 특별히 먹을만한게 없다고 생각했지만 큰 오산이었다. 터키 전통 음식부터 만국 공통 스크램블 에그까지~! 출발 30분 전에 무리해서라도 먹고 가길 잘 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괜찮았다. 조식비까지 낸 사람들은 꼭 놓치지 말았으면 한다. 그 중 하이라이트는 바로 구석에 당당히 자리하고 있던 이 벌꿀판.. 난생 처음 보는, 그리고 난생 처음 해보는 벌꿀판 먹기 체험ㅋㅋㅋ 보통은 꿀을 담아놓고 떠가는 형태일텐데, 고객에게 최상의 신선품을 주고자 하는 마음인가보다. 칼로 긁어서 접시에 담아 모든 빵에 발라 먹었다. 공항까지 데려다주는 셔틀은 35유로로 매우 비쌌지만, 떠나는 날까지 이스탄불을 여유롭고 즐겁게 .. 더보기
[모로코_카사블랑카] 카사블랑카 공항에서 시내 가기 [모로코_카사블랑카] 카사블랑카 공항에서 시내 가기 대부분 카사블랑카 공항에서 기차를 타고(2번-환승까지) 마라케시까지 가곤 하지만, 카사블랑카 자체에 늦게 도착한 사람들은 마라케시에 늦은 밤 도착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나의 경우, 여자 혼자서 여행하는 중이었기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질 여지를 두고 싶진 않아 카사블랑카에서 1박을 했다. 카사블랑카의 모하메드V 국제공항에서 관광지나 메디나가 있는 시내로 이동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정도가 있고 모두 기차를 타고 간다. 1. 카사보야져(Casa Voyageurs)역으로 가는 방법공항에서 기차표를 살 때 Casa Voyageurs 로 간다고 말하고 해당 플랫폼으로 가면 된다. 카사보야져는 공항에서 마라케시로 갈 때 중간 경유지인데, 카사블랑카에서.. 더보기
[모로코여행_이스탄불] 5년만의 재회 [모로코여행_이스탄불] 5년만의 재회 5년전 첫 나홀로 배낭여행을 떠나 약 5주동안 터키 중서부를 돌아다녔다. 터키 여행 후 5년동안 계속해서 다시 터키로 돌아가는 꿈을 꿨는데, 이번 모로코 여행에서 경유를 통해 이스탄불에 다시 올 수 있게 됐다. 눈 앞에 선명하게 그려지는 이스탄불의 모습에 여행 시작 전부터 여간 설레는게 아니었다. 이번 여행은 아시아나항공으로 이스탄불에 도착한 후, 터키항공으로 카사블랑카에 가는 스케줄이었다. 예전에 탔던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오후 4시 10분 이스탄불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는데, 아쉽게도 연착으로 1시간 늦은 5시에 도착했다. 이스탄불에서의 시간은 1분 1초가 소중했기 때문에 마음이 초조해졌다. 그래도 안전하게 도착한 게 어디냐고 생각하고 재빨리 입국심사 하는 곳으로 이동.. 더보기
[모로코 여행] 론리플래닛 모로코(2017년판) 리뷰 [모로코 여행] 론리플래닛 모로코(2017년판) 리뷰 우리나라에 모로코 가이드북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구입하는 론리플래닛 모로코(영문)! 2015년에 나왔던 책을 구매하려다가 8월 신간이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예약 구매를 했다. 8월 15일 신간이 오픈되었고, 그러자마자 내 책도 배송 시작! 아마도 이 책이 한국에 도착한 국내 최초 2017년판 론리플래닛 모로코 (제1호)가 아닐까? 퇴근 후 운동까지 마친 후에 지친 몸으로 집으로 돌아오니 작은 박스가 집에 와있었다. 인터넷으로 배송 조회를 했을 때 내 책은 아직 통관중이라고 표시 되어 있기에 생각도 못했는데, 혹시나 해서 뜯어봤더니 모로코 가이드북이다! 새초롬하게(?) 그 자태를 뽐내고 있는 2017년판 론리플래닛 모로코.. 신간이라 그런지 표지부터 다.. 더보기
[스위스 여행] 스위스 트래블패스 구입 리뷰 [스위스 여행] 스위스 트래블패스 구입 리뷰 얼마 전에 G9에서 구입했던 스위스 트래블패스가 도착했다. 비연속 4일 성인 이용권의 정가는 298프랑이지만 한국에서 미리 구매한 덕에 32만9천원에 구입했다. 몇 만원이라도 절약한 것이 아주 만족스럽다. 택배 상자에는 아주 친절한 글씨로 '고가품'이라고 적혀 있었다. 허허 네.. 고가품이긴 한데 이렇게 적혀 있으면 누가 훔쳐갈 수도 있겠다ㅎㅎ 스위스 트래블패스의 종류와 가격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1등석/2등석인지에, 3/4/8/15일권에 따라 다른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스위스 트래블패스 종류와 가격 상자를 뜯으니 모습을 드러내는 사악한(?) 가격의 스위스 트래블패스! 뭔가 바리바리 함께 동봉되어 있다. 슬쩍 뒤를 돌려보니 융프라우요흐 25% .. 더보기
[스위스 여행] 생각지도 못한 스위스 여행(09.04~09.12) [스위스 여행] 생각지도 못한 스위스 여행(09.04~09.12) 회사에서 함께 제휴 하던 업체와 스위스로 떠나게 됐다. 왕복항공권과 숙박비를 지원 받고 8박9일 정도 다녀오는 일정이었는데, 월요일에 출발해서 그 다음주 화요일에 도착하는 일정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물론 밀린 업무의 파도에 떠내려갈 각오를 해야 했지만, 9월말 모로코 여행을 앞두고 또 한 번 비행기를 탈 수 있는 기회였다. 작년 USJ 초청을 받았을 때에도 회사 비용을 지원해주지는 않았지만 행복한 출장이었다. 이번 출장은 업체와 함께 다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그만큼 준비해야 할 것도 많다. 그냥 놀러가는 것이 아니라 여행지를 취재하고 산출물이 있어야 하므로 부담감이 있다. 게다가 한국인에.. 더보기
[모로코 여행] 일도 많고 탈도 많은 여행준비 [모로코 여행] 일도 많고 탈도 많은 여행준비 모로코에 관심이 생긴건 7년전 이란 책을 읽은 후였다. 화려한 색감과 순수한 사람들의 표정이 왠지 모르게 마음을 설레게 했다. 터키 여행을 먼저 한 후 잠시 잊혀졌던 모로코 여행에 대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건 3년전부터였다. 터키 여행 이후 이슬람 문화에 대해 막연한 기대감이 생겼는데 붉은 빛과 파란색 건축물, 그리고 사막 특유의 건조한 풍경에 더욱 더 매료되었던 것 같다. 북아프리카에서 유행했던 에볼라 바이러스, 그리고 인접국가 튀니지 등에서의 IS테러 등으로 가지 못할 이유가 점점 생겼고, 올해에는 '추석 연휴로 인한 금값 같은 항공권'이라는 게 모로코 여행을 막고 있었다. 그렇지만 모로코는 언젠가 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고, 더 이상 미루고 싶지.. 더보기
[서울여행] 햇빛 좋은 날에 떠난 삼청동 나들이 [서울여행] 햇빛 좋은 날에 떠난 삼청동 나들이 일자리를 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이유로, 바로 이직 준비를 시작했다. 그래서 주말 아르바이트도 관두지 못했고 5월 초 연휴에도 계속 일을 해야 했다. 그래도 다행인 건 5월 5일 하루만은 지켜냈다는 거ㅜㅜ 그런 고로 봄을 맞아 남친님과 함께 삼청동 나들이를 떠났다. 버스에서 내려서 풍문여고 옆을 걷는 길! 담쟁이 색깔이 담이랑 참 잘어울린다. 만나자마자 배가 고픈 우리는 풍년쌀농산에서 가뿐하게 점심 한끼를 해결했다. 쌀떡볶이 맛이 진짜 집에서 해 먹는 떡볶이 맛이라 자극적이지도 않고 딱 좋았다. 순대는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어야 제맛. 그리고 후식은 달달하고 시원한 식혜로~_~이 날 진짜 더웠는데 식혜 덕분에 더위가 가셨다. 삼청공원을 향해 쭈욱 걸어가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