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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이야기/스위스

[스위스 여행] 생각지도 못한 스위스 여행(09.0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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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 생각지도 못한 스위스 여행(09.04~09.12)




회사에서 함께 제휴 하던 업체와 스위스로 떠나게 됐다. 왕복항공권과 숙박비를 지원 받고 8박9일 정도 다녀오는 일정이었는데, 월요일에 출발해서 그 다음주 화요일에 도착하는 일정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물론 밀린 업무의 파도에 떠내려갈 각오를 해야 했지만, 9월말 모로코 여행을 앞두고 또 한 번 비행기를 탈 수 있는 기회였다. 작년 USJ 초청을 받았을 때에도 회사 비용을 지원해주지는 않았지만 행복한 출장이었다. 


이번 출장은 업체와 함께 다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그만큼 준비해야 할 것도 많다. 그냥 놀러가는 것이 아니라 여행지를 취재하고 산출물이 있어야 하므로 부담감이 있다. 게다가 한국인에게 스위스의 인터라켄, 루체른, 베른, 아펜첼 등은 익숙하지만 알레치, 사스페, 체르마트(그나마 유명)를 취재하게 되어 반응이 좋을지도 걱정이다. 아무래도 아름다운 자연경관 외에도 다양한 액티비티와 먹거리 등이 있어야 취재하기도 편한데 이번에 방문하는 지역들은 일정이 넉넉한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가지 않는 곳인 것 같다. 


그래서 더욱 더 차별화 된 산출물이 나올지는 모르겠다. 9월 초에 떠나 8박9일의 일정동안, 과연 구름 끼지 않은 마테호른을 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폭이 매우 적어 개인 비용을 지출해야 하지만, 그래도 천혜의 자연경관을 볼 수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둬야겠다. T_T 보통 스위스만 따로 여행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다. 패키지로 간다고 해도 이웃 국가를 함께 방문하는 것 같은데, 살인적인 물가 때문에 오래 머물기 힘들기 때문일까..ㅎㅎ



1. 스위스 여행 준비


1) 항공권

내 경우 항공권은 지원 받는 사항이었다. 찾아보니 루프트한자를 이용해서 프랑크프루트에서 경유한 후에 취리히에 밤 9시 45분에 도착하는 편이 있고, 케세이퍼시픽 항공을 이용해서 홍콩을 경유하는 경우, 타이항공으로 방콕을 경유하는 편이 가장 대중적인 것 같았다. 물론 직항으로 가면 더욱 좋겠지만 경유시간도 짧다면 비용절약 겸 탈만 한 것 같다.


2) 스위스 패스

스위스 여행에서 중요한건 아마도 '스위스 트래블 패스'인 것 같다. 아직 가보지 않았기에 잘은 모르겠지만 항공권 다음으로 끊을 것이 바로 이 패스가 아닐까? 스위스 패스는 크게 연속권/비연속권으로 나뉜다. 연속권은 말 그대로 쭉 이어서 사용해야하는 것이고, 비연속권은 특정 일수를 선택해서 다닐 수 있다.


연속권은 다시 3일/4일/8일/15일권으로 나뉘고 성인이냐 유스(만 16~25세)인지에 따라 요금도 달라진다. 

비연속권도 3일/4일/8일/15일권으로 나뉘고 만약 4일을 선택할 경우 내가 원하는 날 4일을 띄엄띄엄 사용할 수 있다. 요금은 성인과 유스에 따라 달라진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1등석이냐 2등석이냐에 따라 또 한 번 가격이 나뉘어진다.


아래 표는 스위스 트래블 패스 연속권/비연속권의 '프랑' 가격이다.


-스위스 트래블 패스 연속권 가격 / 출처: Swiss Travel Pass-


-스위스 트래블 패스 비연속권 가격 / 출처: Swiss Travel Pass-


2등석을 탄다고 해도 일반 성인의 경우에는 날짜에 따라 30만원~50만원 이상까지도 한다. 살인적인 물가의 국가라는데 철도권까지 이렇게 소름끼치게 비싸다.. 물론 열차 외에도 유람선이나 버스 등을 무제한 무료로 탈 수 있다는데 굳이 이용할 일이 많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마트에서 끼워팔기 하는 것이랑 다를 게 없어 보일 것 같다;; 그냥 철도만 타는걸로 하고 더 싸게 해줄 수는 없늬..


아무래도 지출이 크게 나가는 부분인지라 서치를 해보니, 우리나라에서 미리 사가는 것이 더 저렴하다. 한국에서 미리 구매해서 가면 따로 발권할 필요도 없고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위메프, 티몬, G마켓, G9, 마이리얼트립 등 여러 곳에서 팔고 있으니 최저가를 찾아서 구매하면 되겠다. 나의 경우 "비연속권 4일, 성인, 2등석"으로 끊었는데 G9에서 32만9천원에 구입했다. 기존 프랑 가격을 환율 변환하면 35~6만원인데 발권비도 따로 들지 않고 조금이라도 절약하면서 샀다.


3) 숙소 예약

스위스는 밥값이 정말 비싸다고 들었는데(한 끼에 보통 25~30프랑이 대중적) 그렇기 때문에 취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좋을 것 같다. 에어비앤비나 호스텔 등이 그 대표 예인데, 근처 마트에서 식재료를 사다가 아침과 점심 도시락을 챙기고, 저녁 한 끼를 사먹는 것이 스위스에서 거덜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이겠다. 호텔의 경우 조식이 포함된 곳이라면 좋겠지만, 대부분 취사가 불가하다는 점이 불편하다. 나의 경우에는 숙박 지원이 되지만 아직 어떤 곳으로 배정될 지도 모르고 호텔인지 아닌지도 모른다. 추후에 확정되고 여행을 다녀와서 숙소 후기를 남길 수 있을 것 같다.


4) 환전하기

프랑은 우리나라에서도 환전이 가능하다. 신한은행 써니뱅크를 이용하면 프랑 환전 가능 금액에 제한이 있긴 하지만 우대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원래 해외여행시 씨티은행에서 주로 환전을 해왔는데, 써니뱅크에서 환전을 하면 와이파이 도시락을 15% 할인된 가격에 대여할 수 있다나?.? 


 

-써니뱅크 메인화면-


써니뱅크 모바일앱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하단에 이벤트 안내가 나온다. 난 그동안 은행에서 직접 환전을 했는데 넘나 아날로그였나보다.. 면세점 쿠폰도 추가로 얻으면 좋을 것 같다. 신라면세점이랑 롯데면세점 모두 이벤트를 하는데, 물론 지급되는 쿠폰이 100$ 이상 구매시, 200$ 이상 구매시 라는 등의 조건이 있긴 하지만,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용할 것 같다. 난 주로 롯데를 이용하기에 클릭해봤다.


-롯데면세점 할인이벤트-



환전은 신한은행 비회원도 가능한데, 회원인지 비회원인지에 따라 통화 우대율이 다르다. 환전 가능한 통화들도 나와있고, 우대율도 나와있다. 스위스는 아쉽게도 우대율이 낮다. 회원임에도 불구하고 30%밖에 안된다. 짜다..


-써니뱅크 환전 화면-



현재 일자 네이버 기준으로 스위스 프랑은 1프랑에 1,176원이라고 나와있지만 은행에서의 예상 환율은 매우 다르다. 으악.. 거의 1,200원이다. 유로와 비슷한 통화지만 실제 물가는 유로보다 더 비싼 가격이라니.. 아무래도 오늘은 환전할 날이 아닌 것 같다. 주기적으로 이 부분 체크하면서 완벽한 타이밍을 노려야 할 듯 싶다. 겨우 400프랑에 50만원이나 하다니.. 평균 30프랑짜리 밥 8일 먹으면 식비만 240 프랑이다..=_= 환전 결제는 회원일 경우 신한계좌에서 출금해도 되고, 무통장입금으로 입금해도 된다.


 

-써니뱅크 환전 화면-



5) 데이터 이용

아직 환전을 하지 않았지만 써니뱅크에서 환전 후 와이파이 기기 할인이 되는 것을 실험해봤다. 써니뱅크 모바일앱에서 들어가면 이렇게 결제시에 무료이용권 쿠폰을 입력하라는 화면이 나온다. 살포시 닫기를 눌러준 후 와이파이 기기를 신청하면 된다. 이용자정보 부분에 자동으로 써니뱅크 전용코드가 적혀있는데, 이건 쿠폰번호가 아니니 그냥 신경쓰지 않으면 된다. 


 

-써니뱅크 와이파이도시락 할인-



와이파이 기기도 그동안 그냥 사서 썼는데.. 작년 영국과 오사카 출장, 그리고 이번년도 필리핀 여행까지 더하면 할인 받을 수 있었던 금액이 도대체 얼마인지.. 역시 사람은 백방으로 알아보고 다니는게 최고인 것 같다. 예약시에 "이용권 적용"의 적용 부분을 누르면 쿠폰번호를 입력하면 되는 것 같다. 당연히 나도 아직 환전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최종 금액은 모르겠다.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싶다.


 

-써니뱅크 와이파이도시락 할인-




어서 빨리 환율이 내려가면 좋겠다.. 환전과 와이파이 기기 대여를 마치면 스위스 여행 준비물 포스팅을 작성해야겠다. 스위스는 여름이라고 더운 것만은 아니라고 하던데, 하이킹도 할 계획이니 여러가지 옷을 챙겨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