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카페맛집] 스페인 향기가 물씬 나는 카페 바달로나 (Cafe Badalona)
| 영업시간 (화~토)
-12:00~23:00 (16:00-17:00 Siesta)
-일요일 오후 3시 '독립 출판의 독립' 모임
| 주소: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로 68번길 1
경인교대 근처에 위치한 카페 바달로나.
외관은 이렇게 단순한 회색빛이지만 갈색 간판과 표지판이 조화롭다.
카페 바달로나는 토박이 한국인인 사장님이 스페인 바달로나를 다녀온 후 만든 카페인데, 그래서인지 스페인의 느낌이 물씬 난다. 카페 바달로나가 탄생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링크를 클릭해서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분위기 깡패 인테리어가 반겨준다. 무심한 듯 심플한 테이블보 위에 은은한 조명이 올라와있고 회색과 노란 빛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게다가 테이블이 많지 않아서 공간이 붐비지 않는다. 노트북 들고 와서 3-4시간 작업하면 딱 좋겠다..
역시나 노트북을 갖고 와서 작업을 하는 사람들..
테이블에 앉아도 되고 이렇게 소파 자리에 앉아도 된다. 소파는 장식이 아니니 부담 갖지 않고 앉으면 된다. 음악 소리가 크지 않아서 개인 작업을 하거나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여기저길 둘러보면 곳곳에 책과 미술 작품들이 많다. 이 그림은 사장님을 그린 것이라고 하는데 느낌이 좋다.
카페 바달로나의 메뉴판!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지만 맛은 저렴하지 않다. 특히 오르차타와 블루 레몬에이드, 모카포트 라떼가 가장 맛있었다. 디저트로는 허니브레드와 하몽 베이글을 먹어봤는데, 다 맛있다.. 점심즈음 카페에 와서 간단하게 먹고 내리 작업만 하면 딱이겠다.
-사진출처: 카페 바달로나 인스타그램-
요건 내가 먹었던 허니브레드! 그리고 그 아래는 오르차타라는 스페인 전통 음료이다. 맛은 밤 라떼와 홍시 스무디의 중간 맛이고 굉장히 고소하고 달고 감칠 맛 난다. 아마 카페 바달로나에 왔으면 오르차타 한 잔은 꼭 마셔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다른 카페에서는 절대 맛 볼 수 없는 이곳만의 스페셜티! bb
사실 바달로나는 인천광역시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독립 출판의 독립'이라는 이름의 책 만들기 모임을 하고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하는데, 나도 함께 참여해서 책을 만들어가는 중! 소설을 쓰는 분도 있고 시를 쓰는 분도 있지만 나처럼 글을 써 본적 없는 사람들도 있다. 그냥 나만의 책을 만든다는 점에서 굉장히 재밌고 뿌듯한 활동이 아닐 수가 없다. 사진은 사업에 대한 설명과 규칙이다.
모임은 이미 시작했지만 새로운 참여자를 상시로 받기도 한다. 참가비 무료 제본비도 모두 무료!
책만들기 카페여서 그런지, 카페 내부를 구석구석 살펴보면 곳곳에 사장님이 직접 쓰신 글과 여러 책을 볼 수 있다. 뒤에 보이는 담뱃갑은 담배가 아니라 담배를 주제로 한 짧은 글귀를 담고 있다. 하나 하나 다른 이야기여서 뽑아 읽는 재미도 있다.
이 책은 독립 출판의 독립 활동으로 사장님이 가장 먼저 낸 책인데, 꿀잼이라 출퇴근길 때 계속 읽고 있다. "우리는 더 낭만적일 수 있습니다".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도 독특하고 글 자체도 창의적이라 영감을 준다. 판매도 하고 있으니 구입을 원한다면 카운터에 문의하면 된다!
일요일 오후 3시에는 이렇게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본인의 책 이야기를 한다. 책을 한 번도 써보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소설이나 시를 써 본 사람도 있지만 나처럼 글을 한 번도 써보지 않은 사람들도 있어 참여하는 데에 전혀 무리가 없다.(아마도..?) 소설, 시, 일러스트집, 여행기 등 내가 원하는 주제로 서로 조언도 하고 이야기도 들어주며 써보는 과정!
나도 이번에 여행기를 만들려고 하는데, 제대로 된 글을 써 본 적이 없어서 매우 매우 헤매는 중이다..ㅠ.ㅠ 카페 바달로나, 부디 무사히 책을 낼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세요..!! 그리고 오르차타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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