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남시래기] 삼청동에서 먹는 정갈한 한식의 맛
무얼 먹어도 맛있겠지만, 속이 불편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이 싫을 때 우리는 정갈한 밥집을 찾게 되는 것 같다. 삼청동에도 다양한 밥집이 있는데, 그 중에는 적당한 가격대와 뛰어난 맛을 자랑하는 순남시래기가 있다!
알고보니 순남시래기는 테이스티로드에 나온 곳이라고 한다. 맛집 프로그램을 잘 믿진 않지만 그래도 이런 타이틀이 있으니 왠지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
우선 메뉴는 시래기국 단품이나 시래기국이 들어간 정식 메뉴가 있다. 떡갈비나 수육과 함께 먹어도 좋을 것 같다. 가격대가 비싸지 않아서 자주 와서 먹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식중독에 걸린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라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먹으러 온거니까.. 유자 탱탱 막걸리는 다음에 마셔보는 것으로ㅠㅠ.. 죽에서 해방된 것이 어디야..
순남시래기의 외관. 이 창가쪽 자리가 인기가 많을 것 같다.
내부는 생각보다 자리가 꽤 많다. 안쪽 구석으로 자리가 더 마련되어 있어서, 웨이팅을 해도 줄을 오래 서 있을 일은 없을 것 같다.
이 자리에서 먹으면 마루에서 밥상을 놓고 먹는 듯한 느낌이 들 것 같다. 귀엽긴 하지만 바로 앞에 반찬 셀프바가 있어서 사람들이 왔다갔다 할 것 같은 자리.
매장 안쪽에 있는 자리까지 모두 스캔 완료~
반찬을 마음껏 덜어갈 수 있는 셀프바. 근데 반찬이야 얼마나 먹을까 싶기도 하다. 그래도 "이거 좀 더 주세요" 라는 말을 여러번 안해도 되니 편리해보인다.
아름다운 묵의 자태.. 간장 소스가 조금 특별한 것 같다. 걸쭉한 소스인데 깨가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어서 맛있어보인다.
때마다 반찬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다행히 잡채가 있는 날에 왔다. 위와 장 상태가 좋지 않으므로 거의 못먹었지만ㅠㅠ
쑥떡 떡갈비 정식을 주문하고 셀프바에 다녀왔더니, 아직 메뉴가 오지 않았는데 벌써 푸짐해진 느낌이다. 완전 사랑하는 미역 줄거리 반찬은 보기에도 맛있어 보였지만 맛도 최고였다. 짜지 않아서 여러번 먹을 수 있을 듯 하다. 묵은 특별 간장 소스 때문인지 더 맛있는 것 같다. 왼쪽의 3가지 메뉴는 기본반찬이고 더 달라고 하면 더 주신다.
물도 너무나 센스있게 보리차이다. 일반 생수는 맛이 없는데, 여긴 물부터가 다른 것 같다. 프랜차이즈인데도 왠지 맘에 쏙 든다.
드디어 도착한 쑥떡 떡갈비 정식! 사실 목적은 시래기국이었지만 그냥 시래기국만 먹기에는 뭔가 아쉬워서 떡갈비 정식을 주문했다. 그랬더니 쑥떡을 곱게 입고 나온 떡갈비가 미를 과시한다.(찬양) 왼쪽은 양파 샐러드로 떡갈비랑 함께 먹는 것 같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먹어볼 차례! 시래기국 국물은 이렇게 들깨를 베이스로 사용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난다. 시래기 특유의 은은한 향도 나지만 식감도 아주 좋았다. 게다가 뚝배기에 나오기 때문에 오랫동안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 호르륵호르륵
쑥떡 떡갈비는 아주머니가 오셔서 먹기 좋게 잘라주신다.
바로 이렇게.. 네모진 귀여운 떡갈비들에 윤기가 좔좔 흐른다. 떡이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나는게 고기와 굉장히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양파 샐러드와 함께 먹어도 맛있지만, 떡갈비 전용 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다. 하지만 담양이나 광주 떡갈비처럼 떡갈비 자체로 맛있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냥 반찬 정도로는 아주 훌륭한 정도? 이래놓고 다 먹어버렸지만.
메뉴는 쑥떡 떡갈비 정식이었지만 떡갈비만큼이나 시래기국도 빛을 발하는 메뉴인 것 같다. 시래기국을 전문으로 하는 프랜차이즈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떡갈비나 수육은 반찬 정도로 먹는다 생각하고 주문하면 좋을 듯 하다. 수육은 아직 맛보지 못했지만 시래기국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맛있기 때문에 딱히 필요 없다 하면, 국만 단품으로 주문해도 좋을 것 같다. 어차피 반찬 종류도 꽤 많은데다가 계속 가져다 먹을 수 있으니까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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