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생고기] 고기를 실컷! 무한리필로 먹고 싶을 때
오랜만에 지인들을 만날 일이 있어 여의도로 향했다. 여의도에는 엄청 두껍고 맛있는 생삼겹살을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기에, 요즘 날씨만큼 가벼운 발걸음으로 도착했다. 점심메뉴도 있지만, 우린 브레이크타임 이후 5시에 딱 맞춰 도착해 거하게 저녁을 먹을 계획이었다.
엉터리 생고기의 다짐인가보다. 믿을 수 있고 신선한 고기를 사용하는데 '엉터리'라 이름 붙이심은..? 네이밍은 의문스러웠지만 여기 말대로 맛 좋고 질 좋으면 그만>_<
내부도 넓직하고 맘에 든다! 여의도 직장인들이 모여 앉아 회식도 많이 하는 듯 하다.
기본 반찬 세팅은 해주지만 마늘이나 파채, 양배추, 김치, 두부, 된장찌개국물 등은 이곳에서 계속 리필해서 먹을 수 있다.
자리를 잡고 앉아 큰 불판을 감상. 이제 곧 저기에 커다란 고깃덩어리가 올라오겠지?
두둥 비주얼!! 이곳에 오기 전에 읽었던 블로그에서는 삼겹살에 지방이 너무 많아서 맛이 느끼하다는 평이 있어 좀 걱정 되었는데, 실제로 보니 살코기가 꽤 많다. 삼겹살은 사실 별로 안좋아하는데(기름 때문에) 기름이 많지 않은 고깃덩어리로 가져다주신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저 철판에는 참기름이 둘러져있고 김치와 마늘은 저기 넣어 익히면 된다.
고기만 먹으면 맛 없으니까 음료소주도 한 병>_< 술을 못해서 일반 소주는 싫어하는데 이렇게 맛있는 술은 좋다.
아이유가 광고하고 있는 이슬톡톡 소주. 3도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스파클링이다. 참이슬 자몽이라던지 석류 시리즈보다 훨-씬 맛있다. 소주 향이 안나는 점이 가장 좋다.
음료술도 마시고 된장찌개도 먹다보니 고기가 차츰 익어갔다. 어느정도 익었을 때 잘라줘야 타지 않는데, 두께가 굉장히 두터워서 몇 번 자르면 손아귀가 아프다. 김치와 마늘이 참기름에 지글지글 익는다ㅠㅠ
고기에 지방층이 여러겹 있어서 잘라내서 먹으려고 했는데, 비계 부분도 엄청 쫄깃하고 담백해서 전혀 느끼하지 않았다. 삼겹살 안좋아하는데 이집 고기는 맛있다.. 게다가 저 된장찌개는 국물과 두부를 계속 리필할 수 있는데 맛이 끝내준다ㅠㅠ 할머니가 해주는 된장찌개 맛!!은 조금 과장이고, 굉장히 구수하고 맛깔지다. 일반 고기집에서 나오는 된장찌개보다는 맛이 훨씬 좋은 듯 하다. 두부를 5-6번 리필해다 먹었더니 고기배말고 두부배가 찼다.
고기의 아름다운 자태. 1인당 11,000원을 내고 생각보다 훨-씬 질 좋은 고기를 먹은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았다. 쫄깃하고 두툼한 식감에 반하고 가격에 반하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이유를 알 듯 하다. 불친절하다는 소리도 많았는데, 내가 갔을 땐 바쁘지 않을 때라 그런지 다들 친절했다. 고기도 좋은걸로 갖다주시고.. 하여튼 여의도 엉터리 생고기는 더럽♥
**위치정보 여의도 엉터리 생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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