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여행] 방콕, 쇼핑하기 좋은 곳
이번 힐링 방콕여행을 다녀오면서 총 3곳에서 쇼핑을 즐겼다. 핫플레이스에서의 소소한 쇼핑도 즐겼지만, 이번 포스팅에서는 먹거리나 기념품을 사기 좋은 곳들을 소개한다.
1. 로빈슨 백화점
로빈슨 백화점은 방콕 시내에 여러 지점이 있다. 내가 간 곳은 르부아 앳 스테이트 타워 호텔 근처에 있는 곳으로, 도보로 5분 정도 걸렸다.
지하로 내려오면 Tops Market이 있는데, 여기서도 먹거리를 살 수 있다. 말린 과일(망고, 롱간, 파인애플 등)이나 선물로 주기 좋은 캔디류도 많았다.
태국 연유가 맛있어서 두 개 정도 샀다. 가격이 저렴해서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다.
이건 망고와 구아바?가 섞인 잼이었는데, 진짜 맛있어보였으나 유리병이고 무거워서 스킵..ㅠㅠ
롱간 꽃 꿀! 이건 치앙마이에서도 매우 유명하다. 엄마가 좋아해서 하나 샀다. 95바트로 3,500원도 안한다.
이 쥐포가 유명하다는데.. 난 별로 쥐포에 흥미가 없어서 사진만 찍었다. 맛있긴 한데 쟁여놓고 먹을 만큼은 아닌 듯.
쿠킹클래스를 해 본 후라 그런지 팟타이 소스가 눈에 들어왔다. 한국에서 면만 구한다면, 이 소스를 넣고 촤르륵 요리 해 먹을 수 있어서 2개 샀다.
방콕에 와서 똠양꿍 맛을 알아버려가지고.. 라면도 똠양꿍 맛 라면으로 샀다.
치아 미백을 위한 스케일링 제품과 달리 치약. 달리 치약은 이제 너무 유명해서 동남아시아 국가 어디서든 구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홍진영 파우더로 알려진 Pond's 매직 파우더! 여행 전에 이걸 살 계획이 없었는데, 어떤 한국인이 카트에 산더미처럼 쌓아서 가져가는걸 보고 3개 정도 사봤다.
집에 와서 써 본 결과 선물용으로도 좋고, 내가 쓰기에도 좋은 것 같다. 딱 노세범 파우더 느낌?
2. 아시아티크(ASIATIQUE)
아시아티크는 사판탁신역에서 무료 셔틀 수상버스로 갈 수 있다. 사판탁신역에 내려 왼쪽 선착장으로 가면 왼쪽편에 빨간색 셔틀버스 안내판이 있다. 사판탁신역에서 출발하는 수상버스는 오후 4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고객들을 배려해주시다니..
아시아티크에 내리면 이렇게 간판이 보이고 화려한 불빛의 가게들이 반긴다. 여기만큼은 방콕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깔끔하게 잘 정돈 되어 있고 인테리어나 건축 스타일도 매우 힙한 분위기? 식당도 태국음식만 팔지 않고 이탈리안이나 햄버거를 파는 곳도 많아 보였다. 규모도 꽤 커서 부지런히 돌아다녀야 대부분을 볼 수 있다.
쇼핑 시간은 넉넉하게 4시간 정도로 잡으면 여유롭게 즐길 수 있겠다.
직접 제작했다는 가죽 제품들도 팔고 있었다. 우리나라보다는 저렴했지만, 디자인은 평범? 잘 건지면 좋은 게 있을 것 같다.
수코솔 호텔에서 선물로 받았던 툭툭이 장난감이 여기도 있었다. 접시나 선물용 열쇠고리 등 기념품으로 사고 싶은 것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기념품인 비누! 향이 좋고, 그대로 두면 방향제로도 쓸 수 있는데 가격도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사갔다. 회사동료들이나 지인 선물로 딱이다.
호랑이 크림과 태국 마사지 크림이 있던 드러그 스토어! 이곳에서 현지인들이 바른다는 크림으로 추천 받아서 구입했다.
독특한 엽서나 자석, 귀여운 소품을 파는 가게도 있었다. 여기서 일러스트 엽서 2장 겟!
밤의 아시아티크는 더 예쁘다. 관람차는 타지 못했지만, 이렇게라도 야경을 즐길 수 있어서 럭키! 시간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관람차까지 타보길 추천한다.
3. 짜뚜짝 시장
짜뚜짝 주말시장은 Mo Chit역에서 갈 수 있다. 9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는데, 이들도 준비하는 시간이 있는지라 10시쯤 가길 추천한다. 그 땐 사람도 많지 않고 햇살도 덜 공격적이다.
혹시 현금 인출이 필요하다면 시장 내부에 있는 은행 환전소와 ATM 기기를 이용하자. 갖고 온 현금이 모자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서(결국엔 예상대로였다) 짜뚜짝 시장 ATM 기기를 찾아갔는데, 시장 안쪽으로 쭉 들어와서 하얀색 시계탑을 찾은 후 그 쪽에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은행이 여럿 있다. 잘 모르겠다면 상인들에게 공손히 물어보면 잘 대답해준다. ATM기기도 있고,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환전을 해주기도 한다.
시장에는 이렇게 달콤하고 맛있는 과일도 있으니, 돌아다니다가 당 떨어지고 지칠 땐 꼭 먹어두도록 하자. 나중에 먹겠다고 지나치면 다시 찾아가기 힘들다..
태국 음식을 만들 때 사용되는 향신료와 각종 요리 페이스트! 여기서 팟타이 소스 2개를 샀다. 우리나라에서는 구하기 힘든 재료들이 정말 저렴한 가격에 나와 있어서, 요리를 할 계획이 있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여러개 구매해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왕골 가방(?) 가게마다 동양인들이 바글거렸다. 난 패셔니스타가 아니라서 연출 할 줄 모르기에 구경만 했지만, 확실히 예쁘긴 했다. 가게가 많은 편이지만 다시 찾아가기 어려우니, 웬만해서 마음에 든다면 겟 하도록 하자.
엄마와 동생 선물로 구입한 소가죽 악세서리들! 머리끈도 있고 머리핀, 고무줄, 그리고 브로치도 있다. 모두 소가죽이라 튼튼하고 색깔도 다양해서 예쁘다.
나무 식기 도구들을 팔던 곳. 도마, 쟁반, 그릇, 젓가락 등 나무 냄새 폴폴 나는 예쁜 제품들이 많았다. 신혼부부 지인에게 선물하거나 본인 인테리어용으로 딱!
유명해서 그런지, 여권 지갑을 만들어주는 곳이 꽤나 많이 보였다. 초입부보다 뒷쪽 가게들이 더 저렴한데, 큰 차이는 아니니 디자인 예쁜 곳에서 하면 되겠다.
다양한 종류이 디퓨저와 귀여운 도자기 귀걸이도 있고
수많은 액세서리 제품들을 모두 디자인하는 가게도 있었다. 팔찌 디자인도 하나 하나 다 달라서 여기서 팔찌도 하나 겟했다. 가격도 저렴..
일본풍 구제 옷도 많이 보이고, 자수가 그려진 예쁜 옷도 있었다. 자수가 그려진 옷들은 800~1000바트를 웃도는 가격이다.
이 가죽 가게는 제품 질이 유난히 좋아보였는데, 그래서인지 가방을 5,000바트 불렀다. 음.. 한국에서 살게요..
시장 안쪽으로 들어오면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작품 공간도 있다. 주말시장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예술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작품 공간쪽에 있었던 세라믹 제품 가게. 컵, 접시, 장식품 등을 모두 세라믹으로 만드는 곳이었는데, 투박하면서도 순수한 디자인이 사랑스러웠다.
드디어 만난 빠에야 아저씨! 넘나 깜(끔)찍..ㅋㅋ
커다란 빠야에 냄비 옆에서 많은 사람들의 카메라에 모두 포즈를 취해주셨다. 빠에야는 먹지 않았지만 그래도 만나서 반가웠다.
개인적으로 아시아티크도 좋았지만, 짜뚜짝 주말시장이 가장 좋았다. 제품도 다양하고, 가격도 다른 곳보다 저렴했다. 그리고 쇼핑몰을 둘러보는 느낌이 아닌 현지 시장을 둘러본다는 느낌이 강해서 방콕이라는 도시를 즐기기에 더 적합했던 것 같다. 미친듯이 내리쬐는 태양볕 때문에 땀이 비오듯 내리는 것은 단점.. 이지만 가끔가다가 에어컨이 있는 가게에서 구경하며 쉬어간다면 괜찮을 것 같다.
방콕여행 준비는 내일투어 방콕 금까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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