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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이야기/식(食)덕후

홍대/연남동 로야토야 Roya tt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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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연남동 로야토야(Royattoya)





어제 퇴근 후 요란하게 소리 내는 배를 쥐어잡고 간 곳은 홍대/연남동의 로야토야!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는 것을 찾다보니 일본 가정식 요리를 하는 곳으로 찾게 됐다. 


네이버 검색에 '홍대 맛집'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대량의 정보는 거의 비슷하고, 죄다 맛있다고 하는 블로그들이 많아서 "urban street"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완전 꿀 정보를 찾게 됐다 XD 이 어플 정말 좋다. 세련되고 트렌디한 정보가 모이는 곳..!! 좀 비싼 것들이 많지만, 비싸도 맛이 좋거나 저렴하고 맛 좋은 곳들이 많다!


그나저나 이곳에서 파는 요리들의 엄청난 비주얼을 눈으로 확인한 후, 직접 가 본 결과를 포스팅하려 한다. 아무 음식에나 대고(?) 이건 정말 맛있었어요! 굉맛존맛강추!를 남발하는 블로그는 아니며, 나름의 기준으로 맛을 평가하기 때문에 믿을 만한 정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홍대입구역 1번출구에서 나와 조금 걷다보면 은은한 조명을 내뿜고 있는 로야토야 가게를 발견할 수 있다! 사실 연남동이 굉장히 핫플레이스로 부상(거의 정상에 오르고 있는듯)하고 있는데, 이 곳은 주택가 사이에 있어서 생각보다 조용했다.


 



평일(화요일) 8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도 사람이 많아 북적북적. 사실 큰 가게가 아니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음식도 천천히 나오고 사람들도 여유를 즐기며 천천히 먹는 분위기인 것 같다. 우리가 갔을 땐 1테이블만 남아있어서 대기시간이 길지 않았다. YEAH!


메뉴는 굉장히 다양했다! 규동이나 가츠동처럼 다른 일식집에서 먹을 수 있는 것도 있었지만 연어뱃살덮밥이라던지, 돼지고기미소덮밥이라던지, 내가 urban street 어플에서 봤던 미소나스동과 같이 특별해 보이는 것들도 많았다. 정식은 2만원대이지만 식사류는 8천원에서 1만1천원 정도로 많이 비싼 편은 아니었다. 규동이나 가츠동은 다른 곳에서도 먹을 수 있는 평범한 것이라고 느꼈기에(맛은 엄청나게 맛있을 것 같다) 미소나스동(8,000원)을 주문 XD 





미소나스동은 가지와 돼지고기 민찌를 미소 소스에 볶은 덮밥요리이다. 일본 요리 중에 가지로 하는 음식, 돼지고기로 하는 음식을 굉장히 좋아라하는데 이 메뉴는 정말 취향 저격 엉엉.. 사실 기다리는 시간이 15~20분 가까이 되서 굉장히 눈물이 날 뻔 했지만 비주얼에 한 번 풀리고, 한 입 먹자마자 짜증이 사르르.. 





가지와 돼지고기 민찌가 적절하게 익어서 달콤하면서도 짭쪼름한 맛이 밥이랑 찰떡궁합이다.. 게다가 저 마늘쫑 너무 잘 익어서 적당히 아삭아삭한 게 최고! 간도 잘 베었고 덮밥 양념도 잔뜩 얹어줘서 밥만 남는 일도 없었다. 오랜만에 정말 맛있는 메뉴를 찾은 것 같다. 돼지고기 민찌를 씹으면 육즙이랑 양념이 조화되면서 입 안이 아주 신이 난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밑반찬이 별거 없었다는 점? 사진에 있는 김치와 무반찬, 미소된장국이 전부이다. 하지만 이 덮밥 자체가 굉장히 정성이 가득한 음식이라 나머지 반찬이 많지 않더라도 8000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훌륭한 메뉴인 것 같다! 일본 가정식 파는 곳에서 맛있는 반찬이랑 밥 먹으려면 아무리 저렴해도 12,000원 이상일텐데, 이 메뉴는 정말 저 덮밥 하나만 먹어도 완벽할 정도로 훌륭한 요리..!!


오래 기다린 만큼 더 맛있었던 메뉴였다.(아련아련) 




로야토야 위치 정보 :)





밥 먹고 후식 먹으러 갔던 몹시치즈케이크 가게!





공항철도 쪽에서 올라가거나, 커피프린스 골목에서 내려오다가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발견할 수 있다. '몹시'시리즈는 원래 초콜릿 퐁듀라던지 초콜릿 디저트 메뉴로 더 유명한데, 나는 치즈케이크가 땡겼기 때문에 이곳으로 이동! 





오븐에서 구워져 나오는 치즈케이크가 인기 있다기에, '바로구워져나오는 베리베리 치즈케이크'(7,000원)을 주문! 바로 구워지는 것이기 때문에 10분 정도 걸리며 엄청나게 뜨겁기 때문에 먹을 때 입천장 데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저 고운 자태를 자랑하며 등장한 치즈케이크는 연두부 같이 부드럽고 맛있었다! 근데 소문을 듣고 기대를 해서 그런지 기대만큼은 안했던 것 같다. 가격대도 이 정도면 굉장히 비쌌고, 카페에서 먹는 차가운 치즈케이크랑 다른 점은 뜨겁고 좀 더 연하다는 점? 어머 이건 정말 특별해서 꼭 먹어줘야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그냥 가서 한 번 먹어볼 정도? 차라리 옷가게 골목에 위치한 COFFE 가게의 초코타워케이크(7,000원)가 더 나을 것 같다.




몹시 치즈케이크(몹시2호점) 위치 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