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명동피자
내 생일을 맞아 어디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도착한 명동피자! 이름은 굉장히 촌스.. 하지만 내부 인테리어도 예쁘고 음식 맛도 정말 좋던 곳이었다. 인기가 많은 곳이라 그런지 사람이 바글바글~_~ 지하에 위치해 있고 명동 구석 구석에 위치해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명동피자 간판이 있는 곳으로 이렇게 들어오면, 지하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건강한 자연주의를 추구한다는 명동피자! :)
내려가는 길에도 심플한 폰트와 색깔로 액자들을 걸어뒀다. "안녕하세요, 쉐프의 상상력으로 완성되는 명동의 오아시스, 명동피자입니다"라는 문구가 반겨준다. :D
매장을 내려가면 벽 쪽으로 보이는 귀여운 심슨 레고! 이거 하나씩 모으시느라 고생 많으셨겠다.. 덕후로서의 수집 본능이 꿈틀댄다.
처음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 정도로 아직 사람이 많지 않았을 때! 평일 저녁이라 그래서 안많은줄 알았는데 먹다보니 사람들이 계속 몰려오는 것은 함정..
바닥이 마루여서 포근한 느낌이다. 테이블과 의자도 굉장히 심플하고 편안하다 :) 피자를 편안하게 많이 많이 먹으라는 좋은 의도인가?(뭐라는거지)
자리잡고 앉아서 여러 메뉴를 보다보니, 13,800원에서 18,900원까지 가격대도 다양하다! 우리가 주문한건 '볼로네즈파스타'(13,800원)와 half&half피자로 '풍기피자'와 '고르곤졸라'피자(16,900원)
고기고기하고 치즈치즈한 볼로네즈 파스타. 양념이 너무 많거나 짜면 맛이 없을텐데, 여기 볼로네즈 양념은 담백하고 고소하다 :) 미국 치즈케이크 팩토리에서 먹었던 미트 파스타와 굉장히 맛이 비슷해서 눈물겨운 맛이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면발이 조금 불었다는 점? 피자를 먹느라 천천히 먹어서 그런 것 같다. 피자랑 파스타랑 번갈아가면서 같이 먹으면 문제는 안될 것 같다 X)
그리고 문제의 이 피자. 반반피자로 버섯이 올라간 풍기피자와 고르곤졸라 피자가 함께 나왔는데, 사진에도 그 두께가 느껴지겠지만 엄청난 폭신함을 자랑한다. 치즈폭포(4,000원 추가)를 따로 하지 않아도 치즈가 굉장히 많다! 폭신폭신하고 따뜻하고 몽골몽골하던 저 피자ㅠㅠ
풍기피자 먹으려고 한 조각 떼는데, 정지한물체는계정지하려한다라는 관성의법칙에의해 치즈가저렇게.. 뭔소리지.. 치즈가 엄청나다 제자리를 지키려고 아주 사투중이다ㅠㅜㅠㅠㅜ 피자 자체는 크지 않지만, 두껍고 치즈도 가득하고 재료도 듬뿍 올라가있어서 만족스럽다!
고르곤졸라는 꿀에 찍어 먹는 것이 제맛이지만, 여기서는 꿀에 무화과까지 넣어준다.........ㅎr.. 무슨 말이 필요할까. 무화과를 슥슥 저어서 꿀과 함께 섞어주면 어느샌가 무화과를 꺼내먹으려고 꿀을 푹푹 찍어먹게 된다. 아작아작 무화과는 사랑이다♥ 풍기피자는 버섯 향이랑 저 초록색 야채 향이 엄청나다. 그냥 버섯이 아니다 이거슨.. 버섯으로 만든 피자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버섯향이 향긋하다! X) 오늘은 이 맛난 피자와 고기고기한 볼로네즈 파스타로 내 생일 저녁상이 완성됐다. 다음 번엔 생일 아니어도 이곳으로 오고싶을 정도로 맛좋고 친절하고 가게도 아늑했던 '명동피자'! :D
명동피자 위치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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