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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이야기/식(食)덕후

인천 통영수산물회센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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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통영수산물회센터 







토요일에 있었던 우리집 김장 작업을 돕고 나니, 기진맥진에 보쌈 고기를 먹어도 허리가 쑤시고 골골 거렸다.ㅜㅜ 그러자 아빠는 맛있는 저녁을 사주겠다며 가고 싶은 곳을 골라보라고 했고, 얼마전에 엄마가 가고싶다고 하던 통영수산물회센터(생생정보통 방송 가게)에 가기로 결정했다. 인천 계양구 계산동에 위치한 통영수산물회센터! 가게는 생각보다 꽤 컸다. 수족관(?)에는 멍게, 방어, 해삼 등 다양한 해산물이 담겨 있었는데 깨끗해보이는 걸 보니 유통이 꽤나 빠른가보다. 정말로 맛집인가..

 




가게 내부 사진. 자리도 많고, 아직 본격적인 저녁 시간대가 아니라서 그런지 몇몇 그룹밖에 보이지 않았다.(5시 도착) 날씨가 매우 추웠는데 온돌 난방을 해서 그런지 가게 내부는 굉장히 따뜻했다! 





깔끔한 내부 좌석들. 저 미닫이 문을 열면 예약석이 있는 것 같다. 꽤나 큰 가게 '-'





우리는 생생정보통에 나온 것처럼 13,000원 회정식을 주문했고 4명이 13,000원이면 52,000원이라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회가 땡겼지만 TV에 나왔던 회정식은 어떤 걸까 해서 주문했다. 맨 처음에 나온 스끼다시?들. 간단한 전에 콩나물, 미역냉국, 오징어(를 거의 찾아보기 힘든)무침, 계란찜, 그리고 가자미 찜. 





반대편으로는 꽤 큰 꽁치 한 마리와 형식적인 오뎅, 멸치, 샐러드, 김치 반찬. 이게 반찬으로 끝인가 했는데 정말 끝이었다 '^'... 나는 해산물을 먹는 데에 어느정도 일가견이 있고 아빠 엄마를 따라 다니며 안부두와 대부도, 오천, 대천, 광천을 오가고 다양한 해산물들을 즐겨 먹는다. 어느 정도 기대를 하고 왔고(TV에 나왔다며) 스끼다시라고 할 수 있을지 고민되는 반찬들을 보며 실망하려 했지만, 사실 1인당 13,000원이니까..라는 생각에 냠냠 잘도 먹었다. 꽁치는 정말 맛있었다!

 




스끼다시를 먹고 있으니 두둥 하고 등장하는 회! 이 회는 광어 회였다. 회가 광어일지 우럭일지는 상황에 따라 선정되는 것 같다. 뱃살은 4명이서 사이 좋게 한 점씩 나눠 먹었다. 오독오독 뭉클뭉클 >_<





회가 꽤나 두텁다. 크기도 꽤 컸는데, 입 안에 넣자 두툼하고 커다란 회가 입 속을 가득 채운다. 회는 정말 좋아하는데다가 15년이 넘게 엄마 아빠를 따라다니며 먹어본 가닥이 있는 나에게도 꽤 입맛에 맞던 회 맛! *_*





자연산인지는 모르겠으나, 통통하고 육질이 좋은 회여서 이 회정식에 대한 인식이 막판에 좀 많이 바뀌었다. 사실 멍게나 해삼, 소라 등이 나오는 스끼다시를 먹고 싶었다면 이것보다는 훨씬 더 돈을 내야 했겠지만..! 회 질은 기대 이상이었다. :)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나온 매운탕. 속을 살살 들춰보니, 살이 보통 매운탕에서보다 많지는 않. 회를 정말 잘 썰어내시는 분인가보다. 생선 뼈에 살코기가 거의 붙어 있지 않아서 갈비를 뜯듯이 호로록 냠냠 먹어야 했다. 무, 쑥갓, 양념장 등이 들어가서 여느 횟집에서 먹는 매운탕처럼 정말 맛있었다. 





게다가 짜잔 라면 사리까지~ 물론 라면 사리의 반쪽만 주셨지만.. 배가 부른 상태에서 라면 1개는 다 못먹었을 것 같다. 라면도 퐁당 넣어서 매운탕을 보글보글 끓였다. 매운탕 국물은 초반에는 싱거운 듯 하지만, 라면도 넣고 계속해서 끓이다보면 딱 간이 맞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매운탕과 함께 나오는 미니 알밥. 여기 구성이 꽤 알찬 것 같다. 사실 TV에 나온 가게라는 사실 말곤 잘 몰랐는데 일부러 많이 찾아보지 않은 게 잘 한 것 같다. 괜히 기대하고 왔다가 실망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기대 이상으로 알찬 구성에 기분 좋은 편이 좋다. :D





알밥에 알은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지만(알 맛이 잘 안느껴짐) 참기름과 볶음김치 덕분에 꽤 맛있었다. 이게 맛있는건가.. 먹다가도 13,000원 구성에 이 정도면 뭐..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꽤 괜찮은 구성이었다. 2명이 가서 13,000원짜리 회정식을 먹으면 정말 이득일 것 같은데, 4명 이상이 가서 먹기에는 조금 아쉬운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2명이서 가나 4명이서 가나 꽁치는 어차피 1마리였고, 회정식X4=52,000원과 57,000원짜리 광어회가 있었기 때문에, 인원이 많다면 굳이 이 회정식을 먹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리고 일하시는 여자 종업원 분이 굉장히 불친절했었고바쁜 시간대도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오동통한 회와 칼칼 시원한 매운탕이 아니었다면 좋지 않은 후기가 나왔을 것 같다. :) 2명이서 가면 회정식 또 주문할 것 같은데 4명 이상의 가족끼리는 회정식을 안 먹고 다른 걸 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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