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ish 여행/해외

"걸어서 동화속으로" 독일 동화가도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나는 여행정보를 다루는 곳에서 일하고 있으며, 내가 제작했던 콘텐츠들을 블로그에 담아오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옮겨왔다. :D

(비록 계약 기간이 끝난다고 할 지라도 이 콘텐츠는 내가 작성한 것이니..!! 자유롭게 가져올 것이다 하하) 개인적으로 콘텐츠를 만들 때 요구되는 말투가 있어서 톤앤매너를 그렇게 맞추었지만 발랄 밝음 취향이 아닌데..


언젠가는 독일에 가서 이렇게 동화가도를 걸을 날이 오기를 바라며..ㅠㅠ




<수많은 동화를 품은 독일 여행>


그림 형제가 태어난 도시 하나우에서 브레멘까지 약 600km에 이르는 동화, 전설, 영웅 이야기가 얽혀 있는 독일의 동화가도!(German Fairy-tale Tour)

하나우부터 시작해서 빨간 모자, 잠자는 숲속의 공주, 라푼젤, 피리부는 사나이, 신데렐라의 배경이 된 도시들을 둘러본다.


출처: 플리커 | William Creswell (https://flic.kr/p/6YdBxh, https://flic.kr/p/9Eu34Y, https://flic.kr/p/9Er728)



독일 동화가도란 그림 형제가 태어난 도시 하나우에서 브레멘까지 약 600km에 이르는 동화, 전설, 영웅 이야기가 얽혀 있는 길이다. '가도'란 도시와 도시 사이를 잇는 큰 길이란 뜻. 동화 이야기가 가득 담긴 이 길에는 어떤 도시들이 있을지 간략한 정보를 알아본다.



독일 동화가도 전체 지도





1. 동화의 제왕이 탄생한, 하나우(Hanau)

하나우는 독일 동화가도의 출발지이자, 그림형제가 태어난 도시이다. 독일 동화가도란, 그림형제가 지은 다양한 동화 이야기들이 배경이 된 곳들이 이어지는 길인데 쉽게 말하면 여행 코스라고 볼 수 있다. 하나우는 그림형제가 태어난 곳이라는 점에서 '동화가도'의 출발점이라고 말 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매년 5월~7월까지 '그림형제 동화제'가 열린다고 한다. 봄에서 여름 사이에 독일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출처: 플리커 | Philipp Gerbig





2. 그림형제가 상상력을 키워낸, 슈타이나우(Steinau)

슈타이나우는 2~3시간이면 마을을 모두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마을이다. 그림형제가 유년 시절을 보낸 곳인데, 그들이 살던 집을 개조해서 그림형제 기념관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구석구석 그림형제의 동화를 모티브로 꾸며 놓은 동상이나 인형, 삽화들이 매우 아기자기 하고 귀여워서 여자끼리 여행 가도 좋겠다. 앞에 있는 인형극장에서는 '홀쯔쾨페(Holzköppe) 극단'이 그림 동화를 중심으로 인형극을 상영한다고. 인형극은 3월부터 12월까지 상연한다고 하니, 이곳에 방문하면 꼭 빠트리지말고 동심을 마음껏 발산하고 오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출처: wikimedia commons | Rainer Lippert





3. 빨간 모자의 도시, 알스펠트(Alsfeld)

본격 동화와 관련된 도시들이 등장! 알스펠트는 동화 '빨간모자'의 무대가 된 곳이다. 매너 있고 정중한 늑대의 겉모습에 속아 할머니와 함께 잡아먹히게 되는 이야기. 사람의 겉모습만으로는 그 사람을 알 수 없다는 게 이 동화의 가장 중요한 교훈인 것 같다. 어렸을 땐 빨간모자의 순진한 모습에 답답해했는데, 어른이 되도 빨간모자처럼 당할 수도 있다는 걸 알곤 씁쓸해지기도..


출처: 플리커 | Special Collections Toronto Public Library


마을 전체가 빨간모자 소녀를 주제로 꾸며져 있지는 않지만 빨간모자가 길을 잃고 헤맸을 숲과 중세시대 느낌이 물씬 나는 건물들 때문에 충분히 동화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할머니 집으로 향하는 숲길은 한적하고 조용해서 산책하기 좋다고 하니, 이 곳을 포함해서 빨간모자의 샘과 마을 골목 골목을 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출처: 플리커 | N i c o l a





4. 공주 잠 깨우러, 자바부르크(Sababurg)

다음 동화 배경지는 바로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배경이 된 자바부르크. 흔히 디즈니 공주 시리즈에 절대 빠지 않고 등장하는 분홍색 드레스의 공주 오로라! 나는 디즈니 덕후라서 그런지 왠지 공주 시리즈 생각만 해도 두근두근 거린다. 오로라가 오랫동안 잠들어 있는 자바부르크의 성은 어떤 곳일까?


출처: 디즈니 애니메이션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배경지가 된 자바부르크의 성은 1000년이 넘게 살아온 나무들이 우거진 숲 속에 위치해있다. 이 성의 이름은 '장미 공주의 성'이라고 하는데, 마녀의 주문으로 100년 동안 잠들었던 공주가 왕자에 의해 잠에서 깨어난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쩜, 성 이름도 잠자는 숲속의 공주와 이렇게나 잘 맞을까. 현재는 일부가 고성호텔로 운영되고 있어서 덕후들의 타겟이 될 듯 하다. 화려한 성에서 오로라가 된 것처럼 머물러 보는 것도 좋겠다.. 4월에서 10월까지는 '장미 공주와 왕자'라는 연극이 공연되고 그 밖에 이 근처에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공원도 있다고 하니 진정한 wish여행이다..! 


출처: wikimedia commons | Presse03





5. 라푼젤의 도시, 트렌델부르크(Trendelburg)

오우, 난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에 라푼젤을 가장 좋아한다. 뮬란, 포카혼타스, 라이온킹처럼 자연스럽게 메시지를 머금고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가진 애니메이션이 그동안 많지 않았는데(프로즌은 너무 실망) 디즈니에 실망할 때 쯤 나왔던 게 라푼젤! 3D 애니메이션으로도 성공적으로 자리매김 하고 사랑 받는 이 애니메이션은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 같다. 라푼젤이 긴 금발머리를 휘날리며 탑 안에서 그림도 그리고 베이킹도 하고 카멜레온 파스칼과 숨바꼭질도 하던 그런 라푼젤의 일상이 그려지는 이 탑의 모델이 되는 곳이 있다고 한다. 하..!!  


출처: 디즈니 애니메이션 'Tangled(라푼젤)'


라푼젤이 살고 있는 탑의 원래 모델이 된 곳은 트렌델부르크 성이라고 한다. 이 성 중심으로 발달한 작은 마을은 동화 속 모습처럼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워서 여행객들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나도 끊이지 않게 들락날락 거리고 싶다ㅜㅜ 현재 성의 일부는 고성호텔로 사용되고 있고, 탑 안에서는 라푼젤 동화 이야기도 볼 수 있다고 한다. 라푼젤이 갇혀 있었을 법한 방도 있다고 하니 나는 무조건 이 방에서 묵어야겠다. 이벤트로 라푼젤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는데, 금발의 여자가 창가에 서서 머리를 길게 늘어뜨려놓고 팬서비스도 해주는 모양이다. 호텔 직원들이 이곳을 배경으로 라푼젤 연극도 진행한다고 하니, 트렌델부르크 도시를 방문해서 여행할 사람들은(나같은 사람들) 이 정보를 꼭 참고해야겠다.



출처: wikimedia commons | Bodo Kubrak





6. 피리 부는 사나이의 도시, 하멜른(Hameln)

하멜른은 영화 '손님'으로도 알려진 '피리부는 사나이'의 배경지이다. 이 동화의 내용을 간단하게 이야기 하자면, 독일의 작은 도시 하멜른은 예전에 굉장히 쥐가 많았고, 사람을 공격하기도 해서 여간 골칫덩이가 아니었다고 한다. 한 남자가 마법 피리로 마을의 모든 쥐들을 강에 빠뜨려 버렸지만, 시장이 남자에게 약속한 돈을 주지 않고 이 남자를 내쫓았고, 이에 남자는 도시의 아이들을 데리고 사라졌다고 하는 내용이다. 약속의 중요함을 강조했다지만 조금 무서움.. 게다가 그 이야기가 이 마을에서 갑자기 아이들이 사라졌던 실화를 연상케 한다는 것도 무서움(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그럼 피리부는 사나이의 배경지인 하멜른은 어떤 곳일까?


출처: wikepedia | Durova


하멜른은 독일의 작은 도시로 중세시대를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도 피해간 곳이라 옛날 전통 가옥들도 많이 남아있다고 하니 얼마나 아름다울까. 터키의 사프란볼루가 연상된다. 그런데 하멜른이 피리부는 사나이의 배경이 된 이유가 있다고 한다. 1284년에 백 명이 넘는 아이들이 갑자기 없어졌던 사건! 괜히 그런 동화가 만들어진 게 아니었나보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무시무시한 분위기는 전혀 없고, 아기자기하고 정감있는 모습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매주 일요일 낮 12시에는 '피리부는 사나이' 무료 공연이 열리고 수요일에는 뮤지컬 '랫츠'가 공연된다고 하니, 하멜른에 갈 예정이라면 이런 정보 강추.


출처: 플리커 | strickwerk





7. 신데렐라의 유리구두가 반짝이는, 노이슈반슈타인 성(Neuschwanstein Castle)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을 법한, 신데렐라의 배경이자 디즈니 성의 모델이 된 노이슈반슈타인 성! 굉장히 오래 전에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움직임 하나하나가 자연스러워서 속눈썹 움직일 때에도 숨죽이고 보게 되는 그 신데렐라의 배경지라고 한다. 나도 저 성에 가서 구두 한 짝 흘리고 왕자님 만날 수 있으려나? 라는 헛된 생각 하게 되는 노이슈반슈타인 성에 가보고 싶다.


출처: 디즈니 애니메이션 '신데렐라'


위에 있는 사진과 아래 사진의 비교로도 알 수 있지만 신데렐라 성과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참 많이 닮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어쩜 이렇게 원래 건축물을 잘 차용했을까 놀라울 정도. 자세히 보면 성의 지붕이나 양식까지 비슷하다. 이곳은 성 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호수와 숲으로 인해서 정말 아름다운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독일의 '퓌센' 지방에 있는 이곳은, 로맨틱한 관광지(로맨틱 로드)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괜히 신고 있던 신발 한 짝씩 벗어보는 여자들 많을 것 같다.


출처: 플리커 | b k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어지는 독일 동화가도 여행코스..! 유럽 여행은 아직 하지 못했지만, 독일에 갈 때에는 꼭 저 중 몇군데라도 가보고 싶다. 

어렸을 때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꿈꿨던 환상과, 동화속 모습을 떠올리며 언젠가는 비행기를 탈 것이야. 이것도 미래일기에 적어야겠다. XD


내가 제작했던 콘텐츠의 원본 주소

: https://www.wishbeen.co.kr/plan/d6bbc841aa07bae5




'Wish 여행 > 해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왜 여행을 떠나고 싶은가 :^)  (6) 2015.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