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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이야기/모로코

[모로코_메르주가] 사하라 사막투어(1일차) [모로코_메르주가] 사하라 사막투어(1일차)_에잇벤하두-다데스 아브도가 나를 위해 차려준 스페셜한 조식을 먹고 숙소 스텝들과 인사를 했다. 이른 아침이었지만 언제 또 볼 수 있는 사람들인지 몰랐기에 마음을 다해 한 명 한 명 인사를 나눴다. 원래 시간보다 1시간이나 일찍 아침을 차려준 아브도, 믿을 수 없는 맛의 세계로 인도한 셰프 카디자, 적극적으로 이것저것 친절하게 알려주던 리야드 주인 아사드! 모두 안녕. 카디자는 날 꼭 끌어 안아주며 배웅해주었는데 품이 따뜻해서 좀처럼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ㅠㅠ 아침 7시 15분에 나를 데릴러 온 사람은 투어회사 사장이었는데, 세 번째 보는 얼굴이라고 반가웠다. 차를 타고 가서 한 장소에서 모였는데, 내가 마지막으로 내린 바람에 투어 회사 밴에는 제일 불편한 가.. 더보기
[모로코_마라케시] C'est la vie, 마라케시 (3일차) [모로코_마라케시] C'est la vie, 마라케시 (3일차) 오늘 아침도 역시 새소리가 아름답게 들렸다. 머나먼 타지 땅에서 숙면을 취하고 새소리로 아침을 맞이하다니, 여행할 때마다 감동하는 순간이다. 오늘은 엘 바디 궁전과 바히아 궁전을 가는 날이었다. 마라케시에서의 마지막 날이었기에 여유롭게 기념품 쇼핑도 하다가 시간이 남으면 하맘에 들를 생각이었다. 저녁엔 아사드, 아나스와 약속이 있었다. 아사드가 얘기한 식당에 '유명한' 감자튀김을 먹기 위해서였다. 저녁~심야 담당 직원인 아브도도 함께 가면 좋을 것 같아 물었지만 아무래도 근무시간이라 아브도는 힘들었다. 오늘은 카디자가 쉬는 날이라 아브도가 차려주는 아침을 먹었다. 화장으로 무장하고 길을 나서려는데, 프랑스와 스티브가 인사를 했다. 본인들은 .. 더보기
[모로코_마라케시] 쿠킹클래스 in 마라케시(2일차) [모로코_마라케시] 쿠킹클래스 in 마라케시(2일차) 아침에 눈을 뜨니 새소리가 가득했다. 마치 어느 국립공원이나 휴양림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상쾌한 소리였다. 눈을 비비고 일어나 세수도 하고, 선크림을 챠덕챠덕 바르고 눈썹도 심혈을 기울여 그리고 아침을 먹으러 나왔다. 새소리를 BGM으로 정갈히 아침 먹을 준비를 하고 카디자가 차려주는 모로칸 전통 식사로 아침을 맞이했다. 모로코 사람들은 아침을 간단히 먹는데, 빵과 여러 종류의 잼이나 치즈를 발라 먹는다. 그리고 오렌지 주스는 무조건 착즙으로 짜서 주는데, 아프리카에서의 오렌지는 당도 300%라 주스 맛이 꿀맛이다ㅠㅠ 잼도 대단한 맛이다. 그 흔한 딸기잼도 딸기 향이 200% 업그레이드 되어 착향료 먹는 줄 착각할 정도로 풍미가 대단했다. 나머지 이.. 더보기
[모로코_마라케시] 마라케시 사막투어 선택하기 [모로코_마라케시] 마라케시 사막투어 선택하기 마라케시는 사막투어를 시작하는 곳으로 가장 유명하다. 페스에서 시작해서 마라케시로 오거나 페스로 돌아갈 수도 있지만, 많은 투어 회사들이 마라케시에 몰려 있어 프로그램을 살펴보거나 가격 흥정을 하기에 좋다. 페스에서 사막투어를 하면 소규모로 할 순 있겠지만 알아볼 사항이 너무 많기도 해서(투어 회사가 많지 않아서 선택의 폭이 많지도 않다.) 대부분 마라케시에서 투어를 신청한다. 사람 많이 몰리는 곳에 노이즈(불만)도 많지만, 그만큼 정보가 많기도 해서 편리하긴 하다. 메르주가로 직접 가서 거기서 투어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마라케시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메르주가 코스는 제외하며, 2017년 10월에 다녀온 투어를 기준으로 정보를 남긴다. 마라케.. 더보기
[모로코_마라케시] 생애 첫 마라케시(1일차) [모로코_마라케시] 생애 첫 마라케시(1일차) 마라케시로 이동한다는 생각에 아침부터 잠을 설쳤다. 평소에는 일어날 때마다 의미 없는 1분, 2분을 부여잡았는데 여행지에만 오면 자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게다가 오색찬란한 마라케시로 갈 생각에 기분이 들떠 있었다. 호텔 알 왈리드에서 평범한 조식(그냥 빵에, 그냥 잼에, 달콤한 과일 정도?)을 먹고 가방을 들고 나와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카사 보야져 역으로 갔다. 아침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굉장히 더웠다. 해가 쨍쨍 아주 두피를 살균해주고 있었다. 어제 카사 보야져역에 내리자마자 미리 표를 사둬서 바로 플랫폼으로 이동했다. 시간은 충분했고 기차만 제시간에 오면 되는 거였다. 연착도 5분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다행히 기차 탑승도 잘 했다. 기차가 .. 더보기
[모로코_카사블랑카] 안녕 카사블랑카! [모로코_카사블랑카] 안녕 카사블랑카! 이스탄불 아덴시티 호텔에서의 조식은 굉장했다. 치즈와 햄 종류만 많고 특별히 먹을만한게 없다고 생각했지만 큰 오산이었다. 터키 전통 음식부터 만국 공통 스크램블 에그까지~! 출발 30분 전에 무리해서라도 먹고 가길 잘 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괜찮았다. 조식비까지 낸 사람들은 꼭 놓치지 말았으면 한다. 그 중 하이라이트는 바로 구석에 당당히 자리하고 있던 이 벌꿀판.. 난생 처음 보는, 그리고 난생 처음 해보는 벌꿀판 먹기 체험ㅋㅋㅋ 보통은 꿀을 담아놓고 떠가는 형태일텐데, 고객에게 최상의 신선품을 주고자 하는 마음인가보다. 칼로 긁어서 접시에 담아 모든 빵에 발라 먹었다. 공항까지 데려다주는 셔틀은 35유로로 매우 비쌌지만, 떠나는 날까지 이스탄불을 여유롭고 즐겁게 .. 더보기
[모로코_카사블랑카] 카사블랑카 공항에서 시내 가기 [모로코_카사블랑카] 카사블랑카 공항에서 시내 가기 대부분 카사블랑카 공항에서 기차를 타고(2번-환승까지) 마라케시까지 가곤 하지만, 카사블랑카 자체에 늦게 도착한 사람들은 마라케시에 늦은 밤 도착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나의 경우, 여자 혼자서 여행하는 중이었기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질 여지를 두고 싶진 않아 카사블랑카에서 1박을 했다. 카사블랑카의 모하메드V 국제공항에서 관광지나 메디나가 있는 시내로 이동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정도가 있고 모두 기차를 타고 간다. 1. 카사보야져(Casa Voyageurs)역으로 가는 방법공항에서 기차표를 살 때 Casa Voyageurs 로 간다고 말하고 해당 플랫폼으로 가면 된다. 카사보야져는 공항에서 마라케시로 갈 때 중간 경유지인데, 카사블랑카에서.. 더보기
[모로코여행_이스탄불] 5년만의 재회 [모로코여행_이스탄불] 5년만의 재회 5년전 첫 나홀로 배낭여행을 떠나 약 5주동안 터키 중서부를 돌아다녔다. 터키 여행 후 5년동안 계속해서 다시 터키로 돌아가는 꿈을 꿨는데, 이번 모로코 여행에서 경유를 통해 이스탄불에 다시 올 수 있게 됐다. 눈 앞에 선명하게 그려지는 이스탄불의 모습에 여행 시작 전부터 여간 설레는게 아니었다. 이번 여행은 아시아나항공으로 이스탄불에 도착한 후, 터키항공으로 카사블랑카에 가는 스케줄이었다. 예전에 탔던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오후 4시 10분 이스탄불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는데, 아쉽게도 연착으로 1시간 늦은 5시에 도착했다. 이스탄불에서의 시간은 1분 1초가 소중했기 때문에 마음이 초조해졌다. 그래도 안전하게 도착한 게 어디냐고 생각하고 재빨리 입국심사 하는 곳으로 이동.. 더보기
[모로코 여행] 론리플래닛 모로코(2017년판) 리뷰 [모로코 여행] 론리플래닛 모로코(2017년판) 리뷰 우리나라에 모로코 가이드북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구입하는 론리플래닛 모로코(영문)! 2015년에 나왔던 책을 구매하려다가 8월 신간이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예약 구매를 했다. 8월 15일 신간이 오픈되었고, 그러자마자 내 책도 배송 시작! 아마도 이 책이 한국에 도착한 국내 최초 2017년판 론리플래닛 모로코 (제1호)가 아닐까? 퇴근 후 운동까지 마친 후에 지친 몸으로 집으로 돌아오니 작은 박스가 집에 와있었다. 인터넷으로 배송 조회를 했을 때 내 책은 아직 통관중이라고 표시 되어 있기에 생각도 못했는데, 혹시나 해서 뜯어봤더니 모로코 가이드북이다! 새초롬하게(?) 그 자태를 뽐내고 있는 2017년판 론리플래닛 모로코.. 신간이라 그런지 표지부터 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