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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이야기/일본

[닛코日光] 도쿄여행 6일차(2)_주젠지 호수 [닛코日光] 도쿄여행 6일차(2)_주젠지 호수 1월의 도쿄는 한국의 늦가을 같았고 닛코는 그냥 초겨울 날씨였다. 주젠지 호수는 추울 것 같아 여행 막바지에 처음 목도리를 꺼내 두르고 다시 료칸을 나섰다. 날씨가 정말 끝내줬다! X) 구름이 많아서 자기들끼리 뭉치는 바람에 그늘진 곳들도 보인다. 구름이 꼭 손에 잡힐 것 같았다. 이 주변을 지나가면서 여러번 보게 되는 신쿄. 닛코는 일본 불교 중 하나인 천태밀교의 발상지라고 한다. 닛코를 산악신앙의 중심지로 만든 쇼도대사가 급류 때문에 발이 묶이자 강을 건널 수 있게 빌었고, 붉은색과 청색 뱀이 나타나 다리 구실을 해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신쿄는 '뱀다리'라는 별명이 있다. :) 7번 신쿄 정류장에서 주젠지호수로 가는 주젠지 온천행 버스 시간표이다. 12시.. 더보기
[닛코日光] 도쿄여행 6일차(1) [닛코日光] 도쿄여행 6일차(1) 닛코에 도착한 첫 날은 매우 피곤했으며 4-5시가 되어가서 관광지를 보지 못했다. 오늘은 일찍 일어나서 료칸 조식도 맛있게 먹고 햇살 좋은 날 관광지로 향했다. '린노지' 가는 길을 화살표를 따라 가는데 표지판이 끊겨 지나가던 할아버지에게 기을 여쭈었다. 저 간판에 써 있는 글씨는 무슨 '동쪽에서 비추는 큰 권력이 나타날 것'이라는 의미 같은데.. 내가 보기엔 그냥 한자 그림 같다. 큰 건물을 짓는 듯한 공사장을 지나오니, 린노지 매표소가 나왔다. 이곳에서 린노지+다이유인 입장권을 함께 끊으면 좋다. 그런데 이게 웬일? 아까 옆으로 지나온 커다랗고 높은 공사장이 린노지란다. 여행객에게 가장 짜증나는 순간인 '공사' 시즌ㅡㅡ 문제의 린노지. 공사중이라 내부에 있던 유물이나.. 더보기
[일본료칸] 닛코 토칸소, 첫 료칸 입성기 (2) [일본료칸] 닛코 토칸소, 첫 료칸 입성기 (2) 료칸에 오면 객실이 어떤지도 중요하지만 온천과 가이세키 요리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료칸 2일차와 3일차에 즐겼던 온천! 2일차 아침에 먹은 조식. 저녁 메뉴와는 다르게 간소하다. 굉장히 간소해보이는데 다 먹고나면 배가 부르다. 게다가 따듯한 국과 두부요리까지 있어서 속도 든든하다. 좋아하는 연어도 잘 먹고, 처음 먹는 낫토도 맛있게 먹었다. 근데 정말 낫토는 먹기가 불편하다... 젓가락을 돌돌 말아도 먹다보면 입 주위와 턱에 낫토 줄이...ㅠㅠ 료칸을 나서는 길. 료칸 앞으로 이 길을 쭉 나와서 오른쪽으로 꺽어지면 관광지로 가는 길이 나온다. 료칸 주위는 이렇게 나무가 많다. 꼭 숲 속에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정말 상쾌하다. 그냥 여기에 돗자리를 깔.. 더보기
[일본료칸] 닛코 토칸소, 첫 료칸 입성기 (1) [일본료칸] 닛코 토칸소, 첫 료칸 입성기 (1) 닛코 토칸소 호텔에 도착했을 때에 이미 나는 만신창이였다. 무거운 가방을 3개나 이고지고, 산길을 올라온 이후였기 때문에 온 몸에 땀이 범벅이었다. 분명 지금은 겨울이건만.. 토칸소 료칸은 원래 접근성이 좋지 않은 곳은 아닌데, 이 날 나는 불운 중의 불운을 타고 났었다. [닛코日光] 도쿄여행 5일차(1) 닛코가는길 을 참고하시길T.T 이곳의 이름은 닛코 토칸소 호텔이지만 호텔이 아니라 료칸 형태이다. 굉장히 오래되어 보이는 고즈넉한 건물이었다. 입구로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로비 및 리셉션 공간. 가운데에 저렇게 난로가 있고 한켠에는 닛코의 명물 유바 제품이나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직원들이 영어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간단한 일본어를 알아가면 좋을 듯.. 더보기
[닛코日光] 도쿄여행 5일차(1) 닛코 가는길 [닛코日光] 도쿄여행 5일차(1) 닛코 가는길- 2016.01.06 여행 5일차에는 고모할머니댁에서 나와 닛코로 가는 날이었다. 가져갈 짐이 어마어마한데다가 마치다에서 아사쿠사로 가는 것도 오래걸리기 때문에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고모할머니도 나를 보내면서 걱정이 되셨는지, 아침밥으로 내가 좋아하는 카레우동을 해주셨다. 오븐에서 구운 따끈한 고구마도 함께 X) 아사쿠사 여행자센터에서 닛코로 가는 기차 티켓을 사면, 함께 넣어주는 팜플렛들이 있다. 패스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나와있는 종이를 펼치면 닛코로 가는 열차 종류와 각 열차종류에 따른 시간표가 안내되어 있다. 나의 경우 고모할머니댁을 나오는 것이 너무 섭섭해서 최대한 늦게 출발하려고 열차 시간을 12시대로 정했다. 열차를 탈 때에는 시간을 예약할 필.. 더보기
[아키하바라] 도쿄여행 4일차(2) [아키하바라] 도쿄여행 4일차(2)- 2016.01.05 (1)에 이어 도쿄여행 4일차 아키하바라 여행기를 이어간다. 아키하바라는 정말 천국같다. 오타쿠의 천국. 아키하바라의 직원들은 프로페셔널(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매우 전문적으로 잘 알고 있으며 친절하다)하며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사람들 같았다. 이런 도시가 있다는 것도 재밌고 신기하지만,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생소하고 재미있었다. 예를 들면 메이드 카페의 메이드 언니(?)들 보크스 하비천국으로 들어서자 아예 나츠메와 냥꼬센세 피규어만 전시해 둔 칸이 있었다. 생각보다 가격이 쎈 것도 있었고 적절한 것도 있었다. 사람 피규어보다는 냥꼬센세에 관심이 있었는데, 가격을 보자마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7,800원이면 샀을텐데 8만원 .. 더보기
[아키하바라] 도쿄여행 4일차(1) [아키하바라] 도쿄여행 4일차(1)- 2016.01.05 4일차에는 도쿄 아키하바라를 다녀왔다. 전부터 아키하바라는 어떤 곳인지 실제로 다녀와보고 싶은 곳이었다. '덕후들의 성지', '전자제품의 메카'라고 말로만 듣던 곳이었는데, 일본에 간다면 일본 문화 중 하나인 '애니메이션' 문화를 체험해보고 싶었다. 오타쿠로서, 덕후들의 성지인 아키하바라를 걸으며 오타쿠 문화를 체험해보고 싶었다. 실제로, 역에 내리자마자부터 놀라서 입이 벌어졌고, 걷는 내내 주위를 두리번거리게 만들었던 재밌는 도시였다. [일정순서]마치다역 > 신주쿠역 > 아키하바라역 > 라디오회관 > Marugo > 게이머즈 본점 > 보크스 하비천국 > 아키하바라역 > 아사쿠사역 > 아사쿠사 토부센 여행자 안내센터 > 후나와(舟和) 본점 > 아사.. 더보기
[가마쿠라-에노시마] 도쿄여행 3일차(2) [가마쿠라-에노시마] 도쿄여행 3일차(2)- 2016.01.04 (1)에 이어 도쿄여행 3일차 가마쿠라-에노시마 여행기를 이어간다. 오다큐센을 타고 후지사와역에 와서, 에노덴을 타고 도착한 에노시마! 가마쿠라역에 내려서 주변을 둘러보기는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될 것 같아서 가마쿠라는 시원하게 패스했다. 게다가 불상 하나 보자고 시간을 소비하는 것보다, 천천히 걸으며 여유를 즐기는 가마쿠라 코코마에역 근처에서의 여행을 선택했다. 나는 덕후긴 덕후였지만 슬램덩크 덕후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마쿠라 코코마에역 부근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다. 12시가 되어갈 때 즈음 다시 역으로 돌아와서 에노시마로 향했다. 에노시마역에 내리자마자 관광객들을 반겨주는 유명인사 참새들. 겨울에는 이렇게 따뜻한 옷을 입는다.. 더보기
[가마쿠라-에노시마] 도쿄여행 3일차(1) [가마쿠라-에노시마] 도쿄여행 3일차(1)- 2016.01.04 여행 3일차에는 도쿄 근교에 있는 곳들을 둘러보기로 했다. 섬나라인 일본까지 와서, 바다를 보지 못하고 가면 섭섭할 것 같아 처음 여행 계획 때부터 알아본 곳이었다. 가마쿠라와 에노시마 지역이었지만, 가마쿠라와 에노시마를 하루만에 다 보려면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아예 처음부터 가마쿠라 코코마에 > 에노시마로 일정을 정했다.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는 여행이어서 더 좋았던 가마쿠라-에노시마 여행기! [일정순서]마치다역 > 후지사와역 > 가마쿠라코코마에(鎌倉高校前) > 에노시마 > 토비쵸 본점 > 에노시마 신사 > 사무엘 코킹엔 > 에노시마 전망대 > 에노시마역 > 후지사와역 > 마치다역 버스 정류장에서 왼쪽을 보며 기다리는게 익숙했는데, 3일차.. 더보기